경륜경정 ‘8인제 경륜’ 광명 스피돔 강타!

2016-10-16 22:39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내달 4~6일, 11~13일까지(광명 제45, 46회차) 특선급 총 18경주에서 8인제 특별경주를 시행한다고 밝혀 경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특선급 경주가 8인제로 진행된다는 점이 경륜팬들에게 큰 관심사다.

▲ 8인제 경주 시행 배경과 주목할 만한 특징은.

8인제 경주는 이미 2006년 상반기 올스타전, 2013년 한일경륜 대표선발 1, 2차전, 한일경륜전에서 펼쳐진 바 있었다. 당시 경주가 이벤트 형태로 진행됐음에도, 박빙의 승부를 경륜팬들은 기억하고 있었고, 평소 다양한 경주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있어 8인제 경주를 시행하게 됐다.

8인제 경주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바로 두가지다.

첫째, 7명의 경주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약 2미터 길어진 대열이 심리적으로 약 4~5미터에 이를 만큼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점이 7인제와 다른 점이다.

스타트와 힘이 좋은 선수들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스타트 타이밍을 앞당길 경우 뒤따르는 선수는 심한 체력소모가 예상된다. 선수가 많아지면 좌우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게 된다. 2013년 한일경륜 대표선발전 8인제 결과상 승률은 추입형이 좋았으나 경주 전개와 내용상 선행 및 젖히기형이 유리했다.

둘째, 연대관계 유무에 따라 경주전개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2013 한일경륜 대표선발 1차전 12경주 중 7경주가 연대에 의한 동반입상이 이뤄졌다. 3일차 되던 날 4경주 모두 연대에 의한 동반입상이 이뤄졌다.

두 세 명이 호흡을 맞출 경우 초반 위치부터 작전구사까지 유리한 점이 상당하다. 중간 이하의 실력의 선수가 기댈 수 있는 세력조차 없다면 아예 베팅 전략에서 빼 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아무래도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선수들에게 8인제 경주는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경주를 주도할 수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연대 가능한 마크추입형이 있다면 이상적이다.

◆ 8인제 경주, 앞으로 경륜팬들의 베팅 요령.

첫째 연대를 살피고 강력한 젖히기형과 그 후미를 견제해줄 노련하고 몸싸움에 능한 마크형이 있다면 8인제 경주 분석이 오히려 7인제 보다 쉬울 수 있다.

둘째 경륜은 기록 경주가 아니라지만 최근 200m 개인별 기록을 살펴야 한다. 경주 흐름의 열쇠를 쥘 수 있는 선수가 강하다. 한 번에 힘을 몰아 쓰는 순발력 보유한 선수를 눈 여겨 볼 만 하다.

셋째 8인제라 경우의 수가 늘어났지만 배당에 겁먹을 필요가 없다. 2013년 한일 대표선발전 평균 쌍승 배당이 19배였다. 선수가 많아도 잘 타는 선수는 잘 탄다. 고배당을 노릴 경륜팬들은 주목받고 있는 인기선수 1, 2위를 제외하고 소액 베팅하면 된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8인제 경주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8일, 29일 11경주 종료후 8인제 모의 경주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