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세계 최대규모 ‘사우디 라스 알카이르 조선소’ 기본설계 수주
2016-10-14 08:31
계약기간 내년 3월까지…오는 2021년 준공 목표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알카이르(Ras Al-Khair) 조선소(Maritime Yard)’ 건설 사업의 기본설계를 따냈다.
14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네덜란드 엔지니어링업체인 Royal HaskoningDHV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라스 알 카이르 조선소 건설 사업의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최근 수주했다.
기본설계 계약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비 등을 놓고 마무리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 대형 선박뿐만 아니라, 해상 플랜트 등 특수선 건조와 수리,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람코와 현대중공업,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Bahri) 등이 공동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 6월 상호개발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오는 2021년 준공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