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전인지·국내 1인자 박성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앞질러

2016-10-13 16:24
미국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1R, 나란히 이븐파로 30위권…리디아 고는 3오버파로 60위권…재미교포 앨리슨 리, 7언더파로 단독 선두…은퇴 무대 박세리는 8오버파로 최하위권

첫날 동반플레이를 한 전인지(왼쪽부터) 박성현 리디아 고가 5번홀 티샷을 마친 후 페어웨이로 가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올해 미국LPGA투어 신인왕 전인지(하이트진로), 한국LPGA투어의 1인자 박성현(넵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샷대결에서 전인지와 박성현이 리디아 고에 한걸음 앞서나갔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길이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공동 30위다.

전인지와 동반라운드를 한 박성현도 이븐파(버디4 보기2 더블보기1)로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선수는 함께 플레이한 리디아 고보다 3타 앞섰다.

리디아 고는 첫날 다소 부진했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출전선수 78명 가운데 60위권이다.

이 대회는 커트없이 나흘동안 경기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재미교포 투어 2년차 앨리슨 리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앨리슨 리는 2년동안 ‘톱10’에 열 차례 들었다.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3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올해 최고성적은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6위다. 현재 세계랭킹은 44위다.

투어 ‘아시안 스윙’ 1차전인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한화)과 KLPGA 투어프로 조정민(문영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2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리제트 살라스(미국), 카린느 이세르(프랑스)도 올라 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세리(하나금융그룹)는 보기 9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 잡아 8오버파 80타를 쳤다. 최하위권이다. 짧은 파4인 15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은 것이 위안이 됐다.

지난해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오버파 73타로 40위권에 자리잡았다.


 

단독 선두 앨리슨 리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