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코스타리카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급

2016-10-13 15:02
중남미 스마트에너지 시장 진출 마련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왼쪽)이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메르세데스 뻬냐스 도밍고 영부인에게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포스코ICT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포스코ICT가 코스타리카 정부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비롯한 현지 스마트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13일 자사의 판교사옥에서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와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GCC)가 참여하는 3자간의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고, 코스타리카 현지에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지난 10일부터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루이스 파체코 모르간 전력통신공사(ICE) 전력부문 총괄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최문기 전 미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ICT는 전력통신공사(ICE)와 협력해 코스타리카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확산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충전 플랫폼과 전반적인 인프라를 공급하고, 향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효율화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의 전기차 보급은 초기단계이지만, 정부 주도의 전기차 확산 사업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예상된다.

포스코ICT는 전기차 확산에 필수 요소인 충전 플랫폼을 포함하는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BMW, GM 등 다양한 완성차 기업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 운영해온 경험이 이번 협력에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게 포스코ICT 측 설명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현지 전력통신공사와 협력을 통해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남미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됐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시작으로 ESS, 에너지효율화시스템 등과 같은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적극 공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