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디테일] 새우깡 속 새우, 몇 마리나 들어 있을까
2016-10-14 00:01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광고음악이 있다. 바로 40년 넘게 우리의 손을 책임지는 농심 '새우깡'의 주제곡이다.
1971년 12월 처음 선보여 올해 출시 45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스낵인 새우깡. 하루에도 몇 가지씩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국내 제과업계에서 새우깡은 '국민스낵'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새우깡 한 봉지에는 새우 몇 마리가 들어가 있을까?
농심에 따르면 새우깡에는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꽃새우 4~5마리 정도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봉지당 7.9%였던 새우 함량을 2014년 8.5%로 높여 생새우의 풍미를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새우 스낵인 '알새우칩'에도 '진짜 새우'가 들어간다. 알새우칩에는 새우살 13%와 새우 0.07%가 함유돼 있어 '새우깡보다 더 새우과자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니 닭다리 모양의 스낵 '닭다리'에도 닭고기가 함유돼있다. '닭다리 후라이드치킨맛'에는 닭고기 3.4%, '닭다리 핫숯불바베큐'와 '닭다리 너겟'에는 각각 3.3%, 3.2%의 닭다리가 들어간다.
오징어를 원료로 만든 스낵도 있다. '오징어집'은 오징어 6.5%, 오징어분말 0.8%가 함유됐다. 오징어 한 마리(200g 기준)로 오징어집 40봉지가량을 만드는 셈이다.
반면, '양파링'과 '바나나킥'에는 실제 원재료 함량이 미미하다. 양파링은 양파주스농축액이 4.2%, 바나나킥은 바나나분말 1.6%이 들어있다. 문어 모양의 스낵 '자갈치' 역시 문어가 0.11%밖에 들어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