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3사 CEO, 올해 띄울 마지막 승부처는?

2016-10-12 13:21

[(왼쪽부터)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박은상 위메프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박은상 위메프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등 주요 소셜커머스 3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마지막 분기를 맞아 주력분야를 선정, 마케팅을 집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티몬은 여행과 생필품 특화 슈퍼마트에, 위메프는 패션과 뷰티에 전력한다. 쿠팡은 아이템마켓과 로켓배송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신현성 대표는 거래액 기준 국내 온라인여행시장 3위에 해당하는 티몬 투어의 성장을 ‘원스톱 여행채널’ 구축을 통해 더욱 가속화한다. 티몬 투어에서 특히 해외여행 부분은 2015년에 10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 동월대비 평균 68%의 성장을 지속중이다.

여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부문에서 국내는 제주도닷컴, 해외 항공권은 탑항공과 제휴해 실시간 예매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킹닷컴 제휴로 진행하는 숙박 예약서비스는 항공권 예매서비스와 더불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여행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행상품은 쇼핑이나 옵션에 대한 부담을 배제하고 대표적인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등 모든 구성을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엄선했다.

티몬 슈퍼마트는 1인가구 시대에 맞춘 묶음배송 및 슈퍼배송 그리고 제조사와의 단독상품 출시로 출시 1년여만에 생필품 전문채널로 자리잡았다. 티몬은 상품군 확대 및 제조사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마트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박은상 대표는 위메프의 패션·뷰티 카테고리에 올인한다. 그 일환으로 위메프는 매일 패션, 뷰티 전 상품을 20%,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 구입할 수 있는 ‘올-패스 패션뷰티’ 쿠폰 이벤트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1일 1회 사용 가능한 쿠폰을 행사기간동안 매일 지급한다.

최대 3만원의 할인을 제공하는 쿠폰 프로모션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통틀어 위메프가 유일하다. 패션·뷰티 카테고리 내에 업계 최저가 상품을 늘리고 타임특가 등의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범석 대표는 쿠팡의 아이템마켓(오픈마켓 방식)과 로켓배송(직매입 방식)을 양대 축으로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상품수를 확대하고 고객의 편리한 쇼핑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쿠팡은 최근 자체 배송서비스 로켓배송의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올려 내실을 기했다.

또 내년께 조직 확대에 맞춰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본사를 송파구 잠실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