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닫혔던 속초 외옹치 절경"…내년 "바다향기로(路)"로 일반 공개

2016-10-12 10:17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해안 2km 산책로…70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60년만에 공개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해안에 이르는 바다향기로(路) 모습 [사진=속초시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해안에 이르는 바다향기로(路)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순항중이다.

감성로드‘바다향기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6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도비 6억3500만원과 시비 3억4000만원, 민자 12억을 포함한 총 22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용역중이다.

속초시는 바다향기로 조성을 위해 외옹치해안 전 구간의 군경계 철책을 철거하고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해안까지 2km의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으로 ㈜롯데자산개발이 외옹치에 조성중인 ‘롯데리조트 속초’ 건립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속초해수욕장 구간 해변로드 1050m는 속초시에서 조성하고, 외옹치 구간 850m는 롯데측에서 맡아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변에 전망데크, 벤치 등을 설치해 내·외국인과 관광객을 위한 휴식과 문화공연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11일, 속초해수욕장 관광지내 주요개발 사업에 대한 현장시찰에 나선 이병선 속초시장
[사진=속초시 제공]


특히, 바다향기로가 조성되는 외옹치 해안은 지난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60여년간 민간통제구역이었던 지역으로 바다향기로 사업을 통해 천혜의 비경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돼 동해안 지역의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해수욕장 관광지만의 차별화된 명품해안 자원 개발을 통해 속초시가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옹치에 조성중인 롯데리조트 속초는 내년 7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 규모의 특급호텔 173실, 콘도미니엄 219실 등 숙박시설 392실과 아쿠아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