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박영선 "미르·K스포츠재단, 5년간 추가 모금 계획 세워"
2016-10-12 10:1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재계를 대상으로 강제 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케이(K) 스포츠재단이 향후 5년간 350여 억원을 더 추가로 모금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향후 5년간 K스포츠재단은 285억원, 미르재단은 70억원을 모금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르재단은 설립 당시 기업으로부터 486억원, K스포츠재단은 288억원을 출연금으로 각각 받은 바 있다.
K스포츠재단도 올해 회비로 230억, 기부금으로 15억, 현물 기부로 4억, 운영 후원금으로 20억원을 수입으로 계상해 총 269억원을 모금할 계획이었다.
박 의원은 "미르, K스포츠 재단은 거액의 기부금과 회비를 모집할 계획을 갖고 있으면서도 홈페이지에 기부금 안내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재단 설립 때처럼 기업에게 할당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