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14나노 핀펫 웨어러블 AP 양산
2016-10-11 11:00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전자는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AP '엑시노스 7270'의 양산을 1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초 프리미엄 모바일 AP에 적용되던 고성능·저전력 14나노 첨단 공정의 활용 범위를 보급형까지 확장한 데 이어 이번에 업계 최초로 웨어러블 전용 AP에도 적용했다.
듀얼 코어(Cortex-A53)를 사용한 '엑시노스 7270'은 14나노 공정 적용을 통해 기존의 28나노 기반 제품 대비 동작 전력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는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첨단 패키지 기술을 통해 최소화된 시스템 면적은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저전력 초소형 제품을 제공한다.
AP, DRAM, 낸드 플래시에 더해 PMIC까지 하나의 패키지에 담는 첨단 패키지 기술(SiP-ePoP)은 전 세대 제품과 동일 면적인 100mm2에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하고도, 패키지 높이를 약 30% 줄였다.
허국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제품은 저전력 공정과 모뎀·커넥티비티 통합, 혁신적인 패키지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전용 SOC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기기의 사용시간을 크게 늘리고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등 웨어러블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