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서울 도시고속도로 사망자, 올림픽대로서 가장 많아
2016-10-11 09:03
김성태 의원, “2007년부터 9년 간 올림픽대로에서 71명 숨져”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도시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매년 두 자릿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림픽대로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새누리당 서울 강서을) 의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9년 동안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동부·북부·서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22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6006건이고 부상자는 2만8803명이다. 교통사고 100건 당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그동안 도시고속도로 사망자는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3명이 숨졌고, 이듬해 15명으로 줄었다가 2011년 다시 32명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17명이 도시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건수도 올림픽대로가 53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변북로 3692건, 동부간선 3078건, 내부순환로 1782건, 서부간선 1147건 순이었다. 부상자도 올림픽대로가 9643명으로 가장 많고 강변북로 6749명, 북부간선도로 5528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내부순환로로, 2007년 106건에서 2015년 252건으로 138%나 증가했다. 올림픽대로도 447건에서 782건으로 75% 증가했고 △강변북로(46.8%) △서부간선도로(30.3%) △동부간선도로(26.9%)가 그 뒤를 이었다.
김성태 의원은 “도시고속도로는 대형 사망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시민안전을 위해 도로와 차량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내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등 교통사고가 많이 늘어난 곳에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