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현대차 울산2공장, 11일부터 정상가동
2016-10-08 11:30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태풍 '차바'에 침수 사태를 겪은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11일부터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생산이 중단된 울산2공장을 7일 오전 9시부터 가동하려 했으나 흙탕물 제거에 시간이 걸려 차질을 빚었다.
또 8일과 9일은 휴일이어서 특근할 수 있지만 노조가 현재 임금협상 때문에 거부하고 있고, 10일은 중복휴일(9일 한글날)의 경우 이튿날 쉬는 단체협상 규정 때문에 휴무한다.
이곳 2공장은 싼타페와 아반떼, 투싼 등을 만드는 곳으로 정상 가동될 때 하루 1000여대 가량을 생산했다. 이번에 공장이 멈추면서 회사는 약 3000대 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5일 울산2공장뿐만 아니라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부 침수 구간이 생기면서 생산라인이 한때 멈춰 서기도 했다.
현대차는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침수된 차량은 일반 고객에 판매하지 않고 사내 연구를 비롯해 시험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