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지진 발생일 맞춰 대규모 대피 훈련
2016-10-08 09:30
- 7일 도내 890개 초·중·고·유치원 등에서 실시…28만여 명 참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달 경주 지진 발생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충남도가 홍성 지진 발생일(10월 7일)에 맞춰 대규모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도 교육청,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주관한 이날 훈련에는 도내 890개 초·중·고, 유치원과 각 시·군청사에서 28만여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진도 6.5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건물이 강하게 흔들리고 붕괴 위험에 처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도는 그동안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이 담긴 동영상과 홍보문을 배포하고, 훈련 포스터를 제작·배포하는 등 훈련을 집중적으로 알려왔다.
도 관계자는 “지진 발생 시 강한 흔들림으로 가구가 넘어져 갈리거나 창문 유피 파편 등의 낙하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상시 지진 행동 요령을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진으로 홍성읍 내 주택의 절반가량인 2800여채에 균열이 발생하고, 홍주성 일부가 무너져 3억 원(현재가 300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