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RT, 코스닥 상장… "신공장 증설로 내년 판매 확대"
2016-10-07 12:3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그레이트치과유한공사(GRT)는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영남 GRT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GRT는 중국 내 유일하게 상용화를 성공시킨 OCA 광학이형필름 등을 중심으로 외산 제품 대체 수요를 공략할 것이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판매망 확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GRT는 중국 강소성 포장필름 및 정밀코팅필름 전문기업으로 '강음통리광전과기유한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GRT 제품은 식품 의약품 등 일반소비재 시장부터 광학용 전자재료 시장,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포장필름 및 광학보호필름에서 광학접착필름 및 기능성 필름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상태다. 특히 OCA 광학이형필름은 중국 기업 중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시작한 재품이다. 지난해 말 강소성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15%의 감면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GRT는 올해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대량생산 시스템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중국 최고의 정밀코팅신소재 종합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RT는 상반기 매출액은 1645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포장필름과 광학필름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20.4%, 38.5%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9.8포인트 증가한 31.6%를 기록했다. 현재 완공되어 시험가동중인 신공장의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행해 내년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GRT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인 광학정착필름과 윈도우필름 매출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공장 생산물량 가동률도 올해 30%, 내년 60%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GRT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걸쳐 17~18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 수는 1687만500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000원~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1013억원이며 6750만주이며 공모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4050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10월 26일부터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주영남 대표는 "해외시장 중 한국과 대만 시장을 눈여겨보던 중 한국이 원자재 등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상장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공장 증설 등에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