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과 카타르와의 전반전에서 고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전반전에서 1-2로 뒤졌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1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을 흔들었다.

한국 팀이 그토록 원했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왔지만, 한국은 5분 만에 실점하며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홍정호는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돌파를 손으로 잡아 경고를 받고,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산 알 하이도스는 전반 16분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좌우 측면으로 공을 돌리며 경기장을 넓게 썼다. 카타르도 수비적인 경기가 아닌 정상적인 경기를 했다.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이 한국의 주 공격 루트였다. 석현준은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 준 홍철의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 문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몸 싸움을 펼쳤고, 한국 선수들은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전반 45분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소리아의 페널티 박스 안 쪽 돌파에 이은 슈팅을 막았지만, 흐른 공을 호드리고 타바타가 잡았다. 타바타는 오른쪽 측면에 있던 하이도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공은 다시 소리아에게 갔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골키퍼 김승규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소리아는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