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화와 예술에 물들다'… 중랑구, 14~15일 '2016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

2016-10-12 06:00

용마폭포공원[사진=중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중랑의 가을, 문화와 예술에 물들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오는 14~15일 양일간 면목동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에서 '2016 용마폭포 문화예술축제'를 연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용마폭포공원 가을 음악회'의 명칭을 바꾼 것이다. 서울시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공연예술을 비롯해 문화, 미술전시, 문화체험 탐방, 폭포 장터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마폭포공원은 52m 높이의 동양 최대 인공폭포와 17m 국제공인 규격의 인공암벽장인 중랑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폐버스를 활용한 '책깨비 도서관' 등 각종 시설을 갖춘 명소다. 먼저 웅장한 폭포 물줄기를 배경으로 14일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역인 최정원·전수경·성기윤과 앙상블 '더 뮤즈'가 함께 만드는 갈라쇼가 준비된다. 화려한 무대의상과 전문 앙상블팀이 만들어내는 원작의 무대를 재현한 감동이 전해질 전망이다.

15일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지휘자 하성호)를 초청, 낭만의 가을밤을 수놓을 클래식 무대가 펼쳐진다. 주페의 '경기병서곡'을 시작으로 엘가 '사랑의 인사', 'Funney Class', 'Feel so good' 등 관객과 소통하는 편안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강민성, 테너 양인준이 부르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 오페라 '투란도트' 가운데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어울려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KBS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가수 신용재와 손승연이 노래를 선사하며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는 '책읽는 중랑', '중랑 역사문화교육특구' 지정과 연계된 북(BOOK)페스티벌, 구민 백일장,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탐방, 아동생태체험교실 등 가을과 어울리는 풍성한 내용이 더해진다.

새롭게 단장한 아트로드에는 지역예술가 단체인 중랑문인협회, 중랑미술협회, 중랑사진가회의 작품이 전시되는 '폭포 갤러리' 및 국화분재전, 국화 토피어리 등이 축제장을 온통 포토존으로 변신시킨다. 관내 전통시장의 먹거리가 모인 폭포장터도 백미로 꼽힌다.

나진구 구청장은 "용마폭포공원은 시원한 폭포 물줄기를 감상하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힐링파크"라며 "가을밤의 낭만과 문화예술로 물들일 이번 문화예술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행사장 배치도[이미지=중랑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