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년 만에 PS 진출 확정…SK 최종 탈락
2016-10-05 22:21
KIA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0승(1무71패) 고지에 오른 KIA는 6위 SK 와이번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5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KIA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KIA는 이날 승리로 4위 LG 트윈스와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4, 5위 팀 중 절대적으로 유리한 팀은 4위 팀이다. 4위 팀은 홈 어드밴티지를 얻으면서 2경기 중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KIA는 1회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1사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4회말 이승엽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5회초 1사 1, 3루에서 과감한 더블스틸을 시도해 3루 주자 김호령이 홈을 파고들어 다시 2-1로 앞섰다.
삼성도 포기는 없었다. 6회말 2사 3루에서 이지영의 동점 적시타로 다시 2-2로 맞섰다. 하지만 KIA의 뒷심이 강했다. KIA는 8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때렸고, 9회초 김주형의 쐐기 적시 2루타로 가을야구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던 SK는 KIA의 포스트시즌 확정과 함께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한 마지막 팀이 됐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올랐던 막차 탑승권도 따내지 못했다.
SK는 지난달 초만 해도 6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 가을야구를 꿈꿨으나 이후 충격적인 9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다 잡은 티켓을 놓쳤다. 타선은 힘이 붙었으나 마운드 실패가 포스트시즌 탈락의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