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10월 27일부터 수돗물에 불소 투입 중단

2016-10-05 15:43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가 오는 27일부터 수돗물에 불소 투입을 중단키로 했다.

그동안 김해시는 수돗물 불소 투입에 대해 시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불소투입시설의 노후로 인한 재투자 시점에서 향후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한 시민의견을 두차례 실시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인터넷으로 1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참여자 5307명 중 불소투입 반대 의견이 62%, 찬성 의견이 38%로 나왔다. 2차 조사는 기관의견조사로 아동, 저소득층, 장애인 등 치아우식증에 취약한 대상의 관련기관과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참여 기관 총 82개소 중 불소 투입 반대 의견이 73%, 불소투입 찬성이 2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김해시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5일부터 3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27일부터 수돗물에 불소투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가습기살균제사태와 관련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물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와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차이는 있으나 수불지역이나 비수불지역 모두 치아우식증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낮은 수돗물 음용율, 전국 467개 정수장 중 18(3.8%)개곳, 270개 기초자치 단체 중 15(5%)개가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이 이번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