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 싱크탱크·팬클럽 발족…대권 경쟁 본격화
2016-10-05 18:00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차기 대선을 향한 야권 잠룡들의 경쟁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 대선 주자들은 싱크탱크와 팬클럽 발족까지 다양한 행보로 대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6일 '경제 중심, 중도 확장'을 지향하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을 발족하고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에 박차를 가한다.
싱크탱크는 공약을 개발해 추후 꾸려지는 대선 캠프에 정책 지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선 주자 주변의 인물과 세력을 엿볼 수 있다. '국민성장'은 교수 500명의 참여로 발족하지만 차차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에 조기 경선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문재인표' 정책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것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면서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준비가 부족했다면 이번에야말로 문 전 대표의 내공을 보여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싱크탱크 출범을)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싱크탱크인 '담쟁이 포럼'을 발족시켰고, 이는 이후 선거대책위원회인 '담쟁이 캠프'의 모태가 됐다. 하지만 담쟁이 포럼은 대선 7개월 전인 2012년 5월 30일 뒤늦게 출범해 '사전 대선 준비 미흡'으로 패배했다는 자조가 흘러나왔었다. 이번에는 '준비된 대선 주자'의 이미지를 강화해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국민성장이 담쟁이 포럼과 다른 점은 향후 출범할 대선 캠프와는 '이원화'된 조직이라는 점이다. 싱크탱크 측 다른 관계자는 "대선캠프와는 관계가 없고 정책 생산을 위한 싱크탱크"라며 "거의 100% 대학 교수들이 싱크탱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를 구성했다. 오는 30일에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를 구성해 '국민희망 안철수'(가칭)라는 이름으로 출범, 세 규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행사는 안 전 대표와 전국 팬클럽 회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공식 행사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역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는 이달 중순께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안 지사의 공식 싱크탱크는 2008년 안 지사가 주도해 설림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로 이와 함께 충남도청 산하기관인 충남연구원이 안 지사가 대선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역시 2006년 7월 11일 설립된 이래 손 전 고문의 정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을 싱크탱크 '희망새물결'(가칭)은 내달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6일 '경제 중심, 중도 확장'을 지향하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을 발족하고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에 박차를 가한다.
싱크탱크는 공약을 개발해 추후 꾸려지는 대선 캠프에 정책 지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대선 주자 주변의 인물과 세력을 엿볼 수 있다. '국민성장'은 교수 500명의 참여로 발족하지만 차차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상반기에 조기 경선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문재인표' 정책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것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면서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준비가 부족했다면 이번에야말로 문 전 대표의 내공을 보여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싱크탱크 출범을)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싱크탱크인 '담쟁이 포럼'을 발족시켰고, 이는 이후 선거대책위원회인 '담쟁이 캠프'의 모태가 됐다. 하지만 담쟁이 포럼은 대선 7개월 전인 2012년 5월 30일 뒤늦게 출범해 '사전 대선 준비 미흡'으로 패배했다는 자조가 흘러나왔었다. 이번에는 '준비된 대선 주자'의 이미지를 강화해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국민성장이 담쟁이 포럼과 다른 점은 향후 출범할 대선 캠프와는 '이원화'된 조직이라는 점이다. 싱크탱크 측 다른 관계자는 "대선캠프와는 관계가 없고 정책 생산을 위한 싱크탱크"라며 "거의 100% 대학 교수들이 싱크탱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를 구성했다. 오는 30일에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를 구성해 '국민희망 안철수'(가칭)라는 이름으로 출범, 세 규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행사는 안 전 대표와 전국 팬클럽 회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공식 행사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역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는 이달 중순께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안 지사의 공식 싱크탱크는 2008년 안 지사가 주도해 설림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로 이와 함께 충남도청 산하기관인 충남연구원이 안 지사가 대선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역시 2006년 7월 11일 설립된 이래 손 전 고문의 정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을 싱크탱크 '희망새물결'(가칭)은 내달 출범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