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모집', 참여 열기 확산으로 초과 달성

2016-10-05 08:59
자원봉사자 모집 신청 마감…9600여명 신청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릉시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기간 활동할 올림픽 자원봉사 모집을 위해 지난 3개월간 실시한 자원봉사자 모집 신청이 지난 4일 마감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당초 목표한 자원봉사자 9000여명 보다 훨씬 많은 9600여명의 시민이 최종 신청해 왔다며 빙상경기 개최도시로서의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원봉사 참여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장 내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조직위 자원봉사자를 살펴보면 고교생 1509명과 대학교, 자생단체 등 24개 단체에서 4231명, 개별 신청자 3681명 등이 신청했다. 특히 강원도 자원봉사자의 경우에는 모집인원의 146%인 1766명이 강릉지역에서 신청한 것으로 잠정 파악되었다.

강릉 도심에서 활동하게 될 강원도 자원봉사자의 경우에는 김민희·김지상 쌍둥이 자매와 다문화 가정인 아성·쉐릴만들라 부부를 비롯해 27가정에서 2명 이상이 자원봉사를 신청하는 등 강원도 전체 자원봉사 신청인원의 절반에 달하는 1600여명이 강릉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이 같은 자원봉사 참여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집 초기부터 시민참여 페스티벌을 개최와 자원봉사 단체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한 종교단체와 자생단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유도를 위한 홍보를 펼쳤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 개최도시 시민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은 징후에 불과했다‘며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자긍심을 자원봉사 참여로 보여준 만큼 올림픽 성공개최에 큰 힘이 된다고 전하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