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융복합 해양 관광단지 "양양 지경관광지" 조성 본격 추진

2016-09-18 11:31
양양군, 9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민간 투자자 공모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체류형 융복합 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경관광지는 양양군 현남면 지리 5-1번지 일원 15만 7687㎡에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643억여원을 투입해 바다해광장, 주차장, 도로 등 공공편익시설 2만 6974㎡, 관광호텔 2만 3860㎡, 프리미엄 아울렛과 향토음식점 2만 5693㎡, 바다전시관, 해파랑공원 등 휴양문화시설 3만 3218㎡, 녹지 4만 7942㎡를 조성하게 된다.

양양군은 해양관광지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지경관광지 조성을 강원도에 신청해 지난 13일 강원도가 이를 승인·고시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수행 타당성 및 수행능력, 공공성, 고용 및 관리운영 능력, 주민편익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은 민간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업자의 사업제안에 의거 개발방식을 결정하게 되며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 완료해야 한다.

양양군은 사업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9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 투자자를 사업제안 공모방식으로 모집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개월 이내에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사업자로부터 관광지 조성사업 시행허가 신청을 받아 2017년도에 착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강원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민간투자 유치 노력으로 양양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이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게 됐다”며, “지경 관광지 개발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협상 및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바다와 접해 해수욕,서핑 등 해양 레저활돵에 적합한 지역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융복합 해양관광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00년대부터 지경관광지 조성을 추진해 2012년 11월 강원도와 양양군, ㈜LF패션(舊LG패션), ㈜LF네트웍스 등 4자 간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지 조성을 본격화 해 왔다.

특히, 이번에 조성이 추진되는 지경관광지는 동해고속도로 현남IC와 바로 연결돼 있고 양양국제공항, 강릉시내권과도 10분 거리로서 접근성이 뛰어나 구매력 있는 소비자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용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