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디바 립싱크에 쓴소리…실연자협회 측 "실연자에 사전협의 하지 않은 부분 아쉬워"
2016-10-04 18:49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여성 3인조 그룹 디바 원년 멤버 채리나가 자신의 허락없이 목소리를 사용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한국실연자협회가 의견을 내놨다.
채리나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간적으로 디바 노래를 나와서 부를꺼면 내 목소리는 좀 빼고 ‘왜불러’를 부르던가. 립싱크를 할꺼면 돈 들여서 다시 편곡 작업해서 부르던가 불쾌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내 목소리는 나오는데 다른 이가 입을 뻥긋하고 있다. 진심 코미디. 2집 앨범 씨디 음향 그대로 잘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는 어떤 가수의 곡을 노래를 직접 연주한 해당 가수(실연자)와의 사전 협의없이 사용하면 이는 ‘실연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연권’은 곡의 가수나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저작인접권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실연자협회 측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해당 음악이 공연 되어지면 그 음악에 대한 음원 보상금의 청구권은 실연자에게 있다. 그래서 실연자에게 음원에 보상금을 분배해드리는 역할을 우리가 한다”고 설명하며 “사실 이번 일은 실연자인 채리나 씨에게 사전에 협의를 하고 진행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렇게 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 '실연권 침해' 여부에 대해서 당장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