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성준 대표 "자율적인 기업 문화는 렌딧 성장 밑거름"
2016-10-04 09:01
직원 복지 자율성·투명성 강조
추후 사회적기업 재개 목표
추후 사회적기업 재개 목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김성준 대표도 직장인일 때가 있었다. 2005~2006년 NHN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한 것.
그는 국내 취업 선호도 상위권 회사를 그만둔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규모 조직의 시스템 운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분업화된 그룹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도 느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두 번의 회사원 생활과 두 번의 창업 도전 및 실패 경험이 렌딧을 경영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보다 자율적이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렌딧의 한 직원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공유 달력을 통해 미리 자신의 조기 퇴근이나 휴가 날짜를 알리면 된다"며 "부서장의 승인 등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는 개인적인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첫 창업 도전이었던 사회적기업 '½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그는 "기부 활동 자체를 좋아해 시작한 일이 하나의 사업으로 확장된 사례다"며 "비정부기구(NGO)의 의미만을 좇아 수익구조 등 간과했던 부분들을 다시 채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에 충실한 후에 기회가 된다면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사회에 만연해 있지만 이는 극복해야 할 문제다"며 "가계부채 급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출 규모만 키우는 게 아닌, 정책을 뒷받침해 부채의 질적 개선을 꾀하는 렌딧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