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케 도지사 "도쿄올림픽 경기장 개선 검토"
2016-09-29 16:34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개최 준비와 관련,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가 개최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경기장을 변경하자는 제안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도쿄도 내 조사팀이 도쿄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예산의 타당성 등을 검증한 내용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비용 추계가 당초 예상했던 7340억 엔을 훌쩍 뛰어넘는 3조엔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도쿄도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비 예정인 경기장의 부지를 옮기는 등 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비해야 할 경기장은 보트·카누 경기장, 수영장, 배구 경기장 등 세 곳이다.
또 "2020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경기장 변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대회 개최 비용으로 인해 도쿄도민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이케 도지사는 지난 7월 31일 치러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291만 2628표(득표율 44.5%)를 얻어 최초의 여성 도지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