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치리튬, 세계 3대 리튬 생산업체 칠레 SQM '눈독'
2016-09-29 16:44
리튬, 전기차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금속 물질...시장 전망 밝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리튬업체가 칠레의 세계적인 리튬생산업체 SQM의 지분을 사들이며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이 28일 보도했다.
칠레 SQM 지분을 매입한 건 중국의 톈치(天齊)리튬이다. 텐치리튬은 27일 공고를 통해 약 2억960만 달러에 미국의 세일링스톤 캐피털 파트너스(SCP)로부터 칠레 SQM 지분 2.1%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또, SCP가 이번에 매도가능한 주식을 6개월 내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는 톈치리튬이 6개월 내 SQM 지분 7%를 추가 매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톈치리튬은 SQM 지분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톈치의 주요 업무는 리튬정광, 리튬화학 제품 생산 및 판매이고 SQM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라며 "이번 지분 인수는 두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칠레의 SQM은 세계 3대 리튬생산업체 중 하나로 세계적인 요오드·리튬·칼륨·화학비료 생산업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약 8억8000만 달러, 순익은 1억4000만 달러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SQM이 보유하고 있는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 호수는 세계에서 리튬 농도가 가장 높고 저장량이 많으며 양호한 채굴 조건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