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가전'에 눈뜬 중국 가전공룡 TCL
2016-09-29 10:08
프리미엄 가전브랜드 'XESS' 출시…고급 소비자, 글로벌 시장 겨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가전공룡’인 TCL 그룹이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TCL그룹은 28일 열린 2016년 가을 신제품 발표회에서 고급 가전 프리미엄 브랜드 '촹이(創逸)'를 출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촹이는 창조적이고 편안하다는 뜻으로, 영문명은 'XESS'로 정해졌다. 북유럽풍 스타일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XESS 광고모델에는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금메달 승리로 이끈 랑핑(郎平) 감독이 발탁됐다.
TCL이 XESS 브랜드를 내걸고 출시한 첫 제품은 TV X1、X2 시리즈다. 차세대 소재라 불리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디스플레이에 적용했다. 색재현율이 110%, 밝고 어두운 명암비가 1500만대 1에 달해 더 밝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TV 전면과 받침대는 모두 알루미늄 소재로, 후면에도 전선 나사 하나 없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XESS는 앞으로 TV뿐만 아니라 세탁기 냉장고 등 여러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중국 가전업체들은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창훙그룹의 'CHiQ', 거란스의 'UU', 메이디의 '이지쿠커', 캉자의 'KKTV'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