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육아대디' 기회주의자 오정연의 따뜻한 성장
2016-09-29 09:18
'워킹맘 육아대디' 오정연 출연분[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오정연이 달라졌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오정연이 자연스러운 캐릭터 변주를 꾀하고 있다.
극 초반 오정연은 자신과 가족의 일 이외에는 안중에도 없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주예은 캐릭터를 맡아 극에 감칠맛을 더하는 악인으로 활약했다.
먼저 친딸을 찾으면 자신을 버릴 것이라 생각해 양 엄마인 수란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그는 이제는 주말까지 아이들을 돌보며 고생하는 수란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아들에게 공부하라며 다그치기 바빴지만 이젠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발표를 못해 엄마의 눈치를 보는 민호(고승보 분)에게 "괜찮아, 다음에 하면 되지"라는 위로를 건넬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과거의 주예은은 회사 내 승진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의 임신 사실을 폭로한다든지 기획서와 경합 레시피를 스스럼없이 가로채는 등 다소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동료들을 응원하고 함께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캐릭터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