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박미선-이봉원 부부, 미래에는 따로 산다?

2016-09-28 09:52

'미래일기'에 이봉원(왼쪽)과 박미선 부부가 출연한다[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개그맨 박미선-이봉원 부부가 부부생활의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할까.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미래일기'에는 박미선과 이봉원이 출연해 '졸혼' 후 따로 사는 노년 부부의 하루를 보여준다.

'졸혼'은 일본의 한 소설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로 알려졌다. 말 그대로 혼인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황혼이혼'과 달리 법적인 혼인관계는 유지한 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자의 삶을 사는 노년 부부의 새로운 결혼 형태를 의미한다.

27년 뒤 미래로 간 박미선, 이봉원은 '주거 형태, 독거'라는 카드를 받아들고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박미선은 "3년 전 남편이 죽었다'고 반응한 반면 이봉원은 "다른 남자랑 사는가? 애들 엄마는 어디 갔을가?"라며 시종일관 아내의 안부를 궁금해 했다.

상반된 반응만큼 두 사람의 미래 또한 달랐다. 박미선은 미래에도 활발하게 MC로서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등 화려한 시니어 라이프를 즐겼다. 반면 이봉원은 홀로 사는 집의 텅 빈 냉장고를 둘러보다 라면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시즌제로 시작하는 '미래일기'에서 이봉원은 박미선이 다니고 있는 스포츠 댄스 수업에서 재회하며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부부의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