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선점해라! 구글 인도전용 서비스 출시

2016-09-28 12:56
인터넷 환경 고려한 데이터 소비 적은 프로그램 내놔
와이파이 핫스팟 늘리기 등 차세대 거대시장 맘잡기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구글이 인도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거대 IT 기업인 구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도인들이 모바일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2년에는 인구가 14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는 대부분의 기술 기업들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인도에서는 성인 20% 정도에 달하는 인구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속도가 느리다. 이같은 상황은 구글과 같은 기업들에게는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구글은 인도의 현재 인터넷 환경을 감안해 보다 많은 인도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은 내놓았다. 속도가 느린 인터넷 환경에서도 잘 구동되도록 앱을 업데이트하고, 더 많은 와이파이 핫 스팟을 만들어 인터넷 접속 인구를 늘리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27(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 자사 웹페이지를 포함해 몇개 인터넷 페이지를 무료로 접속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인도에서 내놓으려고 했으나, 인도에서는 특정 페이지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무산된 바가 있다. 

이번에 구글이 내놓는 것은  이제 구글은 다른 방안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유튜브 고'라는 새로운 채널을 소개했다. 이 페이지는 오프라인이나 혹은 인터넷 접속이 매우 안좋은 곳에석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은 자사의 엔지니어들이 인도에 있는 15개의 도시를 방문했으며, 인터넷 연결상태에 대해 연구했고, 이런 환경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데이터와 관련해서 시청하려는 동영상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지를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그렇게 하면 보고싶은 것을 선별하는 것도 편리해지고 요금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유튜브 고는 인도에서 처음 출시되고 이후에 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구글은 또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 구글 플레이스토어, 그리고 새로운 앱들도 데이터를 아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크롬의 데이터 절약 모드에서 웹페이지는 2G와 같은 데이터연결 환경에서는 그에 적합하도록 자동으로 웹페이지를 최적화 한다. 이렇게 할 경우 사용자의 데이터를 9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구글 뉴스와 날씨 앱에서도 느린 인터넷 환경에 맞춘 버전이 적용되며, 이렇게 될 경우 현재 데이터 사용량의 3분의 1 정도만 사용하게 된다. 

구글은 이와 함께 대학이나 카페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핫스팟을 늘려, 인도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속을 더욱 쉽게 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에 힌두어를 지원하면서 인도인들이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