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 매력에 ‘흠뻑’…외국인 투자주간 개막

2016-09-28 08:28
산업부·코트라 주관…역대 최대 1300여명 참석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의 투자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외국인 투자주간 2016(FIW 2016)’이 28일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행사는 투자유치 설명회, 포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일대 일 투자유치 상담회, 투자 입지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참가자 규모가 역대 최대라 눈길을 끈다. 작년보다 30%가량 증가한 291개사 337명의 투자자가 방한하며 주한외투기업 186개사(235명), 해외언론 19개 매체, 국내 기업 328개사(445명) 등 총 1323명이 참가한다.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기업 간 일대 일 상담회도 640건이 진행될 전망이다. 작년 429건보다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국 투자자가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작년 34개사의 2배가 넘는 73개사 82명이 참가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투자기구인 CIPA는 양국 투자 논의기구인 ‘한중 투자협력 연석회의’(가칭)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는 이 회의를 연내 발족하기 위해 중국 측과 실무협의를 벌였다.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망 분야와 지원 방안 등을 소개하는 투자유치(IR)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서비스산업 분야 유력 투자자를 초청해 설명회와 상담회도 개최했다.

외국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신산업 분야 유망 벤처 기업을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행사’도 마련했다.

솔베이, 인텔 등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 포럼’에서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산업부, 미래부, 통일부는 해외언론을 대상으로 합동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외국인투자 현황, ICT 산업 육성 로드맵 등도 소개했다.

29일에는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언론에 나주 에너지밸리, 부산 에코델타시티, 울산 항만배후단지 등을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정만기 산업부 차관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에서 “한국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로 세계시장과 연결되고 신산업이 창출되는 역동적인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홍 KOTRA 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늘면서 우리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투자할 경우, 계획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최대한 밀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