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우희진, 짧지만 강렬한 퇴장…시청자 "몰입도 최고" "카리스마 대박"

2016-09-28 08:26

[사진=SBS방송화면캡처/사진클릭하면영상이동]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우희진이 짧지만 강렬한 퇴장을 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1회에서 해수(아이유)는 황후유씨(박지영)와 황보연화(강한나)가 친 덫에 걸려 황자 시해 혐의로 체포돼 온갖 고문을 당하고 '고형'에 처하게 된다.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8황자 왕욱(강하늘)은 오상궁(우희진)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말한다. 오상궁은 "황위 계승 때문에 그런 것이다. 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것"이라며 해수를 연모하고도 나서지 못하는 왕욱을 비난한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결국 오상궁은 자신의 옛 정인인 태조 왕건(조민기)을 찾아가 "제가 정윤을 독살하려 했다"고 자백한다. 하지만 왕건이 이를 믿지 않자 자신이 반위(위암)에 걸렸음을 털어놓고 "이번만큼은 황후께 아이를 뺏기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 마지막 청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해수 대신 죄를 뒤집어 쓴 오상궁은 교형장으로 끌려가며 황후 유씨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죽음에 기뻐하는 황후 유씨에게 "황후님은 저에게 한 번도 이기신 적이 없습니다. 모쪼록 만수무강하십시요"라며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는 강인함을 보인 후 죽음을 맞이한다.

방송 후 우희진의 짧지만 강렬했던 퇴장에 네티즌들은 "새삼 정말 예쁘고 연기 잘한다는 거 느꼈다(my****)" "결국 연화만 원하는 걸 얻게 되는 건가? 황제의 첫째 부인이 되니. 오상궁 마지막까지 너무 의연하고 당당해서 더 슬펐다(un****)" "우희진 어제 너무 이쁘더라. 슬픔 가득한 눈속에 빠져 들어 갈것 같더라 구르미 보다가 모처럼 들어 와서 봤는데. 끝날때까지 정신놓고 봤네요(mo****)" "배우의 감정선과 몰입감 진짜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je****)" 등 연기를 극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난다는 내용이 담긴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