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전?’ 양현종·이형종, 불필요한 오해 없었다

2016-09-27 20:58

[2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양현종(28·KIA 타이거즈)과 이형종(27·LG 트윈스)이 민감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2016 KBO리그 경기를 가졌다.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0-1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을 상대로 첫 번째 공을 몸 쪽 깊숙이 꽂아 넣었다.

두 선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렸고, 이를 감지한 구심은 양현종에게 진정하라는 포즈를 취했다. 이형종은 삼진 아웃 당했다.

이닝 교체 때 양현종은 웃으며 이형종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어깨를 토닥였다. 이형종 역시 고개를 앞으로 살짝 숙이며 ‘괜찮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

4,5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올 시즌 7승7패1무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미리 보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으로 불리는 관심 높은 경기에서 양현종과 이형종은 대화로 오해를 풀며 불미스러운 장면을 만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