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개회도 못한 정무위 국감…"정상화 논의도 아직"

2016-09-27 13:58
새누리당 '보이콧'에 파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20대 국회 정무위원회의 첫 국정감사가 여야간 갈등 심화로 개회 조차 못했다. 여야 간사간 국감 정상화 방안 논의도 아직이다.

27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무위 국감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등을 이유로 전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국감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간담회 형태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을 비롯해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후 정오까지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자 오후 2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은 일반증인으로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상훈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고인으로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가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새누리당의 국감 무단 결석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정무위 국감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