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1년 앞으로… 새로운 도시건축 패러다임 '공유'

2016-09-27 11:00
총감독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프린스턴대 교수

서울 도시재생의 표본. 돈의문 박물관마을[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개막을 1년 앞둔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가 공유도시로 정해졌다. 초대 공동 총감독으로는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임명됐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도시건축 분야의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가 될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를 내년 9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돈의문 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각처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기간 공기·물·불·땅 네 가지 공유자원과 △감지하기 △연결하기 △움직이기 △나누기 △만들기 △다시쓰기의 여섯 가지 공유양식으로 구성된 '공유도시론'을 제안한다. 서울시는 2012년 개발주의 정책을 넘어 '공유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주제별‧도시별 전시와 연구 및 콘텐츠 개발의 지속적 활동이 연중 이뤄지는 '서울랩(Seoul Lab)'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열 가지 공유 요소를 다루는 '주제전'과 세계 도시들의 공공 프로젝트를 '도시전'에서 다룬다.

총감독에 임명된 배형민 교수는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 두 차례(12·14회) 한국관 큐레이터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한 바 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교수는 스페인 출신으로 영국 런던올림픽 주경기장, 일본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설계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인 승효상 건축가는 "도시의 공간·조직, 개발·재생, 건축·기술, 도시환경, 도시경영·연대 등은 우리시대가 다시 물어야 할 중요한 의제"라며 "또다시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는 도시 서울에서 열리는 도시건축비엔날레가 이런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