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서울 시내 면세점 경쟁 돌입
2016-09-27 07:26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면세점 매출액이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를 위한 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내국인 2억8552만 달러, 외국인 6억8242만 달러 등 총 9억6794만 달러 규모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7월 9억536만 달러보다 6.9% 증가한 사상 최고 액수다.
이렇듯 면세점 매출액이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를 두고 업계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은 입찰 참여 의사를 보였다.
롯데와 SK네트웍스는 작년 사업권을 잃은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재기를 바라고,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을 통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
호텔신라는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내세울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입찰 참여를 전제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후보지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다른 후보군인 한화갤러리아, 두산, 이랜드 등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불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규면세점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서를 낸 업체에 한해 심사를 거쳐 12월 중 신규 사업자가 선발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로 서울 4곳(대기업 면세점 3곳)을 포함해 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이 새로 설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