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임신 여친 남기고 24세 사망…충격 보트전복 현장
2016-09-26 09:59
美 할리우드 라이프는 호세의 24세 동갑 여자친구인 칼라 멘도사가 임신중이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는 곧 아버지가 될 예정이었다.
호세는 25일 새벽 자신이 죽기 5일전인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여친 칼라 멘도사의 임신한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렸다. 칼라가 비키니만 입고 부른 배를 드러내고 해변서 평화로이 걷고 있는 모습이다. 호세는 "당신이 내 인생에 들어와줘 고마워. 당신과 같이 이 긴 여행을 할 준비가 됐어. 가족이 먼저지"라고 캡션을 달았다.
호세는 처음으로 아빠가 되는데 큰 기쁨을 표시했으나, 그 행복을 맛볼 수 없게 됐다. 칼라는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었고, 아기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를 잃었다. 호세와 칼라는 오랜 기간 연애해왔다. 지난 2015년 9월 게임에서 호세가 처음으로 홈에서 17승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우자 칼라는 필드에 뛰어들어 호세와 격하게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
호세는 25일 새벽 3시반경 마이애미 인근 해역서 보트 사고로 다른 2명과 함께 사망했다. 美 TMZ는 호세가 친구들과 보트에서 낚시하고 파티를 했으며, 친구들은 "J's Crew(호세 선원들)"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들의 술과 마약이 사고의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호세 페르난데스 2번 MLB 올스타에 뽑혔고, 2013년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 가족과 쿠바를 탈출, 2015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막 새인생을 시작했으나 비운에 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