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 “강정호 사건 수사 난항…피해 여성 잠적”

2016-09-14 12:5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시카고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수사가 진척 없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피해 여성과 연락이 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몇 가지 추가 질문을 하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여성이 응답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 6월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한 호텔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23세 여성과 만났고, 이 여성은 12일이 지난 뒤 강정호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시카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수사는 사실상 답보 상태다. 시카고 경찰은 “추가 질문을 위해 피해 여성에게 연락을 했으나 응답이 없다”며 “추가로 드러난 사실은 없고, 피해 여성의 협조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무런 제재 없이 정상적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