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쌍문동 아파트 화재 전 부부싸움 심하게 하는 소리들려”vs경찰“방화 가능성 없어”
2016-09-25 01:23
쌍문동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옆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여중생 A양은 이 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다가 아버지가 ‘불이 났다’고 해 깨었다. 아주머니가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밖으로 나가니 주민들이 ‘13층에서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쌍문동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50대 여성도 이 날 기자에게 “밖에 나가니 ‘부부싸움을 했고 그 후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쌍문동 아파트 화재에 대해 방화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 쌍문동 아파트 화재를 수사 중인 서울도봉경찰서의 한 형사는 이 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방화 가능성은 없다”며 “불이 난 집의 옆집에서도 ‘싸우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 형사는 “거실 쪽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이 일치하고 있고 부상자들이 상체에 화상을 입었다. 가정도 평소 화목했던 가정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