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경찰야구단 입단 지원…정수빈·오지환도 응시
2016-09-23 09:47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야구 특기 지원자로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응시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과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을 비롯해 투수 한승혁(KIA 타이거즈), 외야수 장운호(한화 이글스) 등이 경찰야구단 입단 시험에 응시했다. 이 가운데 이대은도 포함됐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머문 뒤 2015년 일본프로야구로 옮겼다.
이대은은 지난해 지바 롯데에서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고, 프리미어 12 국가대표에 발탁돼 한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올해 1군 경쟁에서 밀리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언론도 이대은의 군입대를 언급하며 지바 롯데와 재계약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대은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를 위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은이 KBO리그에서 뛰려면 해외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의 유예기간이 지나야 가능하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1월 규정을 신설해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입단을 하더라도 현행 규정상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