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평생교육단과대학 9곳 중 7곳 미달
2016-09-22 10:50
78개 학과 중 52개가 미달학과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새로 모집하기 시작한 평생교육 단과대학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사 등에 따르면 평생교육 단과대학 9개대학중 7개 대학 201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미달이 발생했다.
명지대 평생교육 단과대의 수시 경쟁률이 1.35대 1, 창원대 1.11대 1로 2개 대학만 미달을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는 0.89대 1, 서울과기대 0.78대 1, 한밭대 0.70대 1, 부경대 0.66대 1, 동국대 0.38대 1, 제주대 0.32대 1, 대구대 0.15대 1로 7개 대학 모두 정원에 미달했다.
평생교육 단과대는 전국 9개대학에서 1447명 모집에 1106명 지원으로 0.76대 1을 기록하는 등 전국 9개 대학 78개 학과에서 52개 학과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 지역평생교육학과(10명 모집), 대구대 사회적기업,창업학과(10명모집), 대구대 도시농업학과(15명 모집), 대구대 재활특수교육학과(10명 모집), 제주대 재직자전형 실버케어복지학과(28명 모집)는 지원자가 없었다.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 평생학습자(일반)전형 메카트로닉스학과 1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7대 1 경쟁률 기록했고 한밭대 평생학습자전형1(평생학습자)전형 스포츠건강과학과는 7명 모집에 42명 지원해 6대 1, 인하대 평생학습자(일반)전형 서비스산업경영학과는 3명 모집에 16명이 지원해 5.33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이 저조한 이유로는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대학 진학에 대한 수요자체가 없는 가운데 굳이 평생교육 단과대학으로 진학하지 않더라도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또는 특성화고졸업자 전형 등으로 정규대학, 정규학과로 진학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 과정에서 일부 대학에서 발생한 평생교육단과대학에 대한 재학생들과 학교측과의 갈등표출 등에서 나타난 평생교육 단과대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미달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