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꿈새김판 가을 분위기 물씬… 연말까지 새단장 문안 게시
2016-09-22 09:49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계절을 건너는 나 또한 풍경이 돼… 너라고 안 그럴까.'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의 꿈새김판이 가을 내음 물씬 풍기는 글귀로 새단장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총 11일간 문안공모전을 열어 김미영(24·대학생), 장채원(18·고교생)씨의 작품을 공동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두 작품을 모티브로 한 이번 문안을 제작해 게시한다.
장씨는 "얼마 전 북촌한옥마을을 둘러보는데 문득 '관람자와 거주자, 스쳐 지나가는 사람' 모두 모여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는 모두 때로 누군가의 풍경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를 풍경 안에 들이기도 한다는 생각에 작성했다"고 작품 내용을 설명했다.
가을편 문안공모전에는 735건이 접수됐으며 카피라이터, 기자 등 전문가로 꾸려진 문안공모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를 거친 78편 가운데 우수작 두 편을 공동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