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꿈새김판' 가을 새단장…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아름다운 가을~'

2018-09-18 08:30
대상 박지웅씨 작품, 출근길 맞춰 선보여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전 대상작.[이미지=서울시 제공]

"단풍은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아름다운 하나의 가을을 이룹니다."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 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지난달 10~23일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전을 진행해 박지웅씨(23)의 '빨강 노랑 주황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아름다운 가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주제로 개최됐다. 대상을 차지한 박씨는 "단풍이 마치 우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이 다가온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고 따뜻한 이웃의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을 표현하는 색깔을 조화롭게 나열해 계절성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종합광고업체 ㈜이노션은 재능기부로 당선작품 디자인을 진행했다. 시는 이날부터 시민들의 출근길에 맞춰 선보였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른 색깔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세상은 더욱 아름답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꿈새김판은 시민들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 대상작이 서울도서관 외벽에 내걸렸다.[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