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발효 5주년 한-EU FTA 성공적"
2016-09-22 11:05
![유럽연합(EU) 발효 5주년 한-EU FTA 성공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9/22/20160922105406409458.jpg)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는 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EU FTA 발표 5주년, 성과와 향후 방향'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사, 이위르키 카타이넨 EU 고용·성장·투자·경쟁력 담당 부회장,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류태웅 기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유럽연합(EU)은 발효 5년째를 맞은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2일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국-EU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해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한-EU FTA는 양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바틸 대사는 "EU와 한국은 한마음으로 전세계 교역을 개방하기 노력했다"며 "EU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여덟번 째로 큰 교역 국가이자, 브라질보다 위에 있는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등 일부 선진국들이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는 데 대해 염려하면서도, 이럴 때 일수록 여느 때보다 강력한 한국-EU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바틸 대사는 "한국과 EU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관계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EU FTA는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국 교역 규모는 2015년 기준 900억 유로로, 전례없는 수치까지 치솟았다며 "(한-EU FTA는) 진정한 '윈윈(Win-Win)' 협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쪽 연사로 나선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現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도 한-EU FTA 긍정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 5년간 전반적 성과를 보면 발효 이후 2년간은 EU에 훨씬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갔지만, 이후부터 양국에 좋은 영향을 가져왔다"며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양국이 긴밀히 협조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뒤면 한-EU FTA 체결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