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유엔총회서 대북제재 언급 안해
2016-09-22 07:40
북한 핵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북제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만 반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대표 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강조했지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리 총리는 "우리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도 언급했다. 리 총리는 "당사국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차이점보다는 공통분모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 총리 연설은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리 총리는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