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베트남법인, 하노이 삼성디스플레이 케이블 공급

2016-09-21 14:18

LS전선 베트남 공장. [사진= LS전선]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LS전선 베트남 법인이 삼성디스플레이 하노이 공장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한다.

21일 LS전선은 베트남 LS비나(LS-VINA)가 아이마켓코리아 베트남법인과 1500만달러(한화 약 170억 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노이 북쪽 박닌성에 건설 중인 휴대전화 모듈 생산공장의 배선에 사용된다.

LS-VINA는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현지 1위 케이블 회사다. 삼성전자 박린 모바일 공장, LG전자 하이퐁 가전공장 등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대부분에 케이블을 공급한다.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도 생산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한국은 물론 외국 기업들도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어 현지 법인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늘어나는 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S전선아시아의 미얀마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 베트남 2개 법인(LS-VINA, LSCV)의 지주사다. 오는 22일에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지난해 두 법인의 총 매출액은 약 5000억원으로 20년 만에 250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