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알루미늄 신소재 국제고유번호 획득...에어컨수명 2배 연장

2016-09-20 10:24

LS전선이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 이는 에어컨 수명을 2배 연장하고 자동차 부품을 소형·경량화하는데 특화됐다. [사진=LS전선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 최근 미국 알루미늄협회(AA)로부터 고유번호(AA3001)를 부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LS전선은 AA로부터 발명 합금에 대해 고유번호를 받은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 2002년 비열처리 알루미늄 합금(AA6024)에 대해 국내 첫 AA 인증을 받은 후 이번이 두번째다. 전세계적으로 500여개, 아시아 19개가 등록돼 있다.

알루미늄 합금은 알루미늄에 구리, 망간 등 여러가지 금속원소들을 배합해 특성을 강화한 것으로 항공기, 자동차 산업 등의 발달로 수많은 합금 제품이 발명됐다. AA3001은 가정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장치의 실외기와 본체 열교환기, 차량용 에어컨 등에 특화하여 개발한 소재이다.

AA3001은 특히 세계 최고의 내식성을 갖췄다. 습기나 화학물질 등에 잘 부식되지 않도록 특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적용 제품의 수명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가 새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강도가 뛰어나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어 차량용 에어컨 부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경량화에도 도움된다는 게 LS전선 측의 설명이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는 “이미 AA3001을 적용한 LG전자 에어컨이 출시되어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가전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