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혁신기술 한자리에... 중기청 '중기 기술혁신대전' 개최

2016-09-21 12:00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오른쪽 넷째)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래 글로벌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21일 중소기업청은 서울 코엑스에서 '제17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을 열었다. 이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300여 개 중소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 기술 관련 최대 규모 행사다.

전시회는 기술혁신관, 산학연협력관, 기술인재관, 기술보호관으로 나눠 운영되며, 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선조종 자동차, 가상현실 자전거 등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문겸 중소기업옴부즈만, 국제트리즈협회 세르게이 이코뱅코 회장, 베트남 기술혁신청 짠티홍란 국장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기술력은 핵심이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도 '세계로 뻗는 혁신기술, 세상을 바꾸는 기술인재'"라며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창업에서 중소기업, 중견기업까지 기업의 성장사다리를 확충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 정부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기술전시회와 함께 기술혁신 및 품질혁신분야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이노뎁㈜ 이성진 대표이사와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협력업체들의 품질혁신을 이끈 세종공업㈜ 박정길 부회장이 각각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저귀, 생리대 등의 유해화학물질을 분해하는 신소재를 개발한 한국다이퍼㈜ 이대윤 대표와 자동차용 내장재의 품질 불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엔에이피㈜ 이성희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산학연협력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안동대학교 김현기 교수는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한편 전시회 외에도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기술보호 콘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21일에는 미국 3D로보틱스 사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앤더슨 등이 참여하는 '제5회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과 한국형 품질혁신의 모델을 논의하는 '한국형 품질혁신 표준방법론 콘퍼런스', 사례분석을 통해 생산현장의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는 '트리즈(TRIZ) 포럼'이 개최됐다.

22일에는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술구매상담회', '글로벌 진출 투자설명회'와 함께 데니스 홍 등 명사의 강연을 듣는 '명사 멘토링 강의'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 대응책을 논의할 '기술보호 콘퍼런스', 연구개발 전문기업 및 특허 활용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창조혁신기업 지원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전시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부대 행사, 기술교류, 멘토링 강의 등 역대 최대 규모"라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중소기업의 희망의 메시지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