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검찰수사] 검찰, 신격호 세번째 부인 서미경 재산 압류조치
2016-09-20 15:46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의 재산 압류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오늘 국세청과 협의해 서씨의 국내 전 재산을 압류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압류 대상에는 롯데 관련 주식, 부동산 등이 포함됐다.
서씨는 국내에서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서씨는 일본에 체류하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상태다. 검찰은 서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등 강제입국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검찰은 서씨가 끝내 입국하지 않을 경우 소환 조사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재산 압류 조치가 서씨의 조기 입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