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해진 날씨, 편의점의 이색 간식전쟁
2016-09-21 00:00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추석이 끝나고 간절기가 다가오면서 편의점 업계가 이색 간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따끈한 군고구마부터 시원한 요구르트까지 계절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상품이 눈에 띈다.
20일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간식을 살펴보면 요구르트를 활용한 이색 상품이 많다. 지난 5월 처음 출시한 ‘PB 아이스요구르트’는 일 평균 2만 5000개 이상 꾸준히 팔리는 효자 상품이다. 아이스크림 판매는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판매 순위도 12위에 올라 있다.
PB 아이스요구르트는 요구르트를 얼려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상품이다.
간절기에 맞춰 한발 빠른 계절 간식도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일부 매장 내에서 직접 군고구마를 구워 판매하고 있다. 간편식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올라가며 군고구마 판매량도 호조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1일~18일 군고구마 판매량은 겨울시즌인 1월보다 29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간식이 강점인 편의점 미니스톱은 닭고기 간식에 초점을 맞췄다.
미니스톱 치킨너겟은 닭가슴살을 굵게 다져 기존 치킨너겟 상품들 보다 씹는 식감이 좋고, 닭껍질 함량을 최소화하여 담백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스톱은 치킨넛겟 외에도 △점보닭다리 △매콤점보넓적다리 △순살꼬치 △매콤순살꼬치 등의 치킨 간식을 판매 중이다. 대표 계절 간식인 오뎅 역시 10월 중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GS25는 가성비 좋은 냉장간식에 집중했다. 최근 지역 명물 ‘삼진어묵’과 손잡고 출시한 유어스통새우삼진어묵과 유어스청고추삼진어묵에 이어, 위대한치즈소시지와 숯불구이후랑크, 의성마늘후랑크 등이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