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코리아 ETN' 22일 코스피 상장

2016-09-20 11:18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증권(주)가 발행하는 ‘트루(TRUE)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코리아 상장지수증권(ETN)’을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기업의 재무적 요소 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기업활동을 고려하는 ‘사회책임투자’ 전략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내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Dow Jones Sustainability Korea Capped 25% Index(KRW)’ 지수를 추종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만 고려하는 일반적인 사회책임투자 지수와 달리 고객관계관리와 윤리경영 등 기업의 경제(정책)적 요소를 추가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S&P Global BMI에 속한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 전문기관에서 경제·환경·사회적 측면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뒤 미디어 모니터링과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쳤다.

현재 국내의 경우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대비 1.3%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국민연금이 지난 2015년 6조8500억원 수준의 사회책임 투자를 실시해 처음 시행된 2006년의 900억원 대비 76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사학연금·공무원연금이 2009년, 우정사업본부가 2013년에 사회책임투자를 도입하는 등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거래소 측은 "사회책임투자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제고시키는 공적 가치가 있는 투자 원칙"이라며 "이번 ETN 상장으로 기업성과와 투자성과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지향하는 사회책임투자 문화가 연기금뿐만이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