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7 교환, 싱가포르서 순조롭게 시작
2016-09-18 14:0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갤럭시 노트7 교환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싱가폴 순택 컨벤션 센터에 약 90개의 접수 창구를 마련했다. 수천 명의 고객들은 교환 장소 방문 전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접수를 진행했다. 교환 시작은 16일 오후 1시부터였고, 시작 시점에는 약 50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교환은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노트7 교환이 매우 순조로웠다고 말했다"며 "교환을 완료하는데는 약 45 분에서 최대 2시간 가량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는 구형 폰에서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 등에 따른 것이다.
예약을 하고 오지 않았거나 본인의 예약 시간에 맞춰 오지 않은 일부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교환 프로그램에 응한 싱가포르 소비자에게는 갤럭시노트7 신제품 외에도 삼성전자 명의의 사과 편지, 30달러 상당의 쿠폰, 화면 보호 필름, 물과 간식이 든 가방 등이 제공됐다.
프로그램 운영 하루 만에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싱가포르 소비자의 약 50%가 신제품 교환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서 다음 달 2일 오후 11시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한국에서는 19일부터, 미국에서는 21일부터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신제품을 지급할 예정이다.